[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2013년형 스마트TV와 현지 맞춤형 생활가전을 앞세워 대표적인 성장시장인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1천여명의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삼성 서남아포럼'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TV 'F8000'과 UHD TV '85S9', 새로운 생활가전 제품들을 소개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평판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약 3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46형 이상 TV 시장에서 4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TV 제품은 'F8000', 'F7000' 시리즈 등 40형부터 65형까지 폭넓은 스마트TV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직관적인 '스마트 허브', TV를 진화시켜주는 '에볼루션 키트' 등으로 무장했다.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동작 및 음성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 사용자의 말을 대화체로 알아들을 수 있으며 화면을 양손으로 화면을 확대, 축소하거나 화면 속 사진을 회전시킬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허브'는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동작인식 기능을 이용해 책장을 넘기듯 카테고리를 살펴보며 TV 속 수많은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85형 UHD TV '85S9' 역시 서남아 시장에 처음 공개된다. 이 제품은 압도적인 화질뿐 아니라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120W의 웅장한 음향, 기존 TV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깬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 등으로 서남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TV에서만 볼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도 직접 시연된다. 2012년 스마트TV '7·8·9 시리즈'에 '에볼루션 키트'를 장착하면 최신 하드웨어 사양으로 진화하여 2013년형 스마트TV의 신기능들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표준화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UHD 방송으로 인해 현재 출시되고 있는 UHD TV의 경우 향후 UHD 방송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반면 '85S9' 모델은 '에볼루션 키트'를 이용해 어떤 UHD 표준에도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포럼에서 LED TV 'F5100'를 처음 선보인다. 'F5100'은 파티와 음악, 영화를 즐기는 인도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커넥트 쉐어 트랜스퍼' 기능이 탑재됐다.
'커넥트 쉐어 트랜스퍼'는 2개 USB 포트에 USB 메모리, HDD 등을 연결해 콘텐츠를 다른 기기로 간단히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친구나 가족과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서남아 지역에 맞는 현지 특화 생활가전도 공개
덥고 습한 서남아 지역 생활환경에 특화한 생활가전 제품도 첫선을 보인다. 자동 얼음 제조기를 장착한 고급 양문형 냉장고와 10년간 품질 보증을 해 주는 '탑 마운티드 냉장고'도 새롭게 선보인다.
탑 마운티드 냉장고의 경우 전력이 불안정한 일부 지역의 환경을 감안해 일정 시간 동안 정전이 돼도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쿨팩'을 내장했다.
서남아 시장용 이조식 세탁기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초벌 빨래를 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반영해 이동식 빨래판으로 쓸 수 있는 뚜껑을 적용했다. 아울러 세탁기의 보관과 사용 위치가 다른 현지 환경을 고려해 세탁기에 바퀴와 손잡이도 만들었다. 이 제품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인버터'를 적용해 전기료 부담을 최대한 낮춘 에어컨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박병대 전무는 "인도는 올해 평판TV 시장이 25%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성장 시장"이라며 "혁신 기능과 특화 서비스로 무장한 2013년형 제품으로 인도 등 서남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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