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대졸 신입직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6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의 '2013년 상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30개 그룹사 중 올해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한 20개 그룹사의 총 채용인원은 1만5천750명으로 지난해 1만5천860명에 비해 110명 줄어든 수치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별로 채용 인원을 집계 중이라 정확한 채용 시기 및 인원이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간 전체 채용인원은 1만5천명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도 지난해 채용 인원인 3천명보다 늘려 뽑을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LG상사는 3월 1일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은 3월 4일부터 정규직 사원을 모집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3월 25일부터 한 달간 인턴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3월 18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천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해는 정확한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올 해 연간 7천여명의 신규사원을 고용할 계획을 수립했다. 그 중 대졸 신입사원 고용규모는 연간 1천500명으로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는 3월 중순에 시작된다.
대림그룹은 상반기에 인턴과 신입사원을 각 60명씩 총 120명 모집한다. 대졸 신입사원 서류접수는 3월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하는 GS그룹은 연간 전체 2천900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천43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고용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상반기 채용규모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또는 소폭 늘려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접수는 계열사별로 진행하며, 그 중 현대자동차는 3월 4일부터 11일까지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상반기 채용 인원은 지난해 고용규모인 200명보다 대폭 늘어난 300~4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고졸 2천400명을 포함해 총 7천500명을 채용한 SK그룹은 3월 4일부터 인턴 5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화는 3월 4일부터 18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하며 채용규모(지난해 상반기 505명 채용)는 아직 정확히 확정짓지 못했다.
KT는 연간 전체 1천명 이상 채용할 계획을 수립했지만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규모는 미정으로 남겨뒀다. 서류접수는 3~4월경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1천7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운 동부그룹 역시 상반기 대졸 채용규모는 미정이다. 서류접수는 4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상반기 대졸 신입 고용규모는 미정으로 남겨뒀고, 서류접수는 4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롯데, 두산그룹 등은 현재 채용시기와 규모를 조율 중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올해 대졸 신입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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