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블랙베리가 삼성전자 B2B용 솔루션 '녹스(KNOX)'에 대해 비꼬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3)'에서 삼성전자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데이빗 J. 스미스 모바일 컴퓨팅 수석부사장은 삼성 녹스에 대해 "블랙베리가 1999년부터 하던 것"이라고 평했다. 오래전부터 해오던 것이어서 블랙베리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이고, 베테랑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가진 보안 취약점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블랙베리10이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B2B 시장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보안, 모바일매니지먼트 회사들과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녹스는 B2B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삼성의 올해 첫 작품이다.
이 솔루션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 안에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분리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가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안에 들어 있으므로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된다"라며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나 보안이슈는 비슷하다. 개방형 오픈소스라서 해커들의 공격 타겟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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