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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P '웹OS' 인수…플랫폼 강화


차세대 웹 기반 스마트TV 기술 트렌드 대응

[박영례기자] LG전자가 HP '웹OS'를 인수하며 스마트TV 플랫폼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웹 기반 서비스에 본격 대응하고 나섰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HP로부터 '웹OS(webOS)'를 인수,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을 본격 강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HP의 '웹OS' 소스코드는 물론, 실리콘밸리 현지 개발인력, 관련 문서 등을 인수하게 된다. 또 웹OS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웹OS는 HP가 인수한 팜(Palm)의 운영체제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HP는 지난해 8월 웹OS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발 중단을 결정한 뒤, 웹OS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운영해 왔다.

LG전자의 이번 웹OS 인수는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최근 차세대 서비스로 부상중인 웹기반 서비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OS라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폰 등에도 활용될 지도 주목되는 대목. 그러나 LG전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 구체적인 액수 및 스마트폰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혁신 및 웹 기반 스마트 TV 기술의 최신 트렌드 및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웹OS를 개발자용으로 오픈소스화한 '오픈 웹OS' 및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Enyo)' 등 HP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 R&D 역량이 밀집된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 새로운 R&D 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LG 스마트 TV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P 빌 베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웹OS를 확산시킬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LG전자가 갖춘 혁신성과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의 명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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