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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020년 달 탐사' 목표 잡았다


국정과제서 '한국형 발사체 2019년, 달탐사 2020년 발사' 계획 수립

[백나영기자]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2021년에서 2019년으로 앞당겨진다. 이에 따라 당초 2025년으로 계획됐던 달 탐사선도 2020년에 조기 발사된다.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국정목표와 21개 추진전략, 140개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인수위가 공개한 국정과제 중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하기'에는 한국형 발사체와 달 탐사선 계획을 앞당기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총 1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저궤도 위성에 올려놓을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에는 75톤급 엔진을, 2020년에는 7톤급 엔진 4개를 묶어 목업 위성을 쏘아올리는 시험발사를 진행한 후 2021년 1.5톤급 중형 실용위성을 실어 올릴 계획이었다.

인수위의 국정과제에 따르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발사체 개발을 2021년에서 2019년으로 앞당기게 된다.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해 2020년에는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자력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시스템 예비설계 단계부터 항공우주연구원과 기업체가 공동 추진하게 된다. 새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차세대 중형위성개발사업 등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창출하고 위성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등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얼마나 많은 '인력'과 '예산'이 지원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으로 인력과 예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단 사업관리팀 박균제 팀장은 "당초 한국형 발사체 사업에서 지원받기로 한 예산은 지난해 1천150억원, 올해 1천500억원 이었는데 지원받은 예산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며 "예산만 충분하게 지원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발사체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학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단장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시기가 앞당겨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100명 정도 늘어난 300명 정도 인력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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