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EBS가 다시보기(VOD) 서비스 유통 경로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스마트 미디어' 시대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BS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봄 편성 설명회'에서 유료방송 및 포털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BS는 상반기 내로 모든 유료방송에서 자사 VOD가 나오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유료방송에서 EBS VOD를 제공하는 곳은 KT와 LG유플러스 뿐이다.
인터넷 분야에서도 다음 이어 네이버와도 콘텐츠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최근 EBS는 유튜브에 EBS 공식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EBS는 올해 모바일, 스마트TV, 유료방송 등 모든 플랫폼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섭 EBS 사장은 "예전부터 EBS 다큐멘터리를 즐겨봤는데 나오는 데가 적어 아쉬웠다"며 이르면 오는 3~4월까지, 늦어도 6월 내로 모든 IPTV·케이블TV에서 우리 VOD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네이버와도 콘텐츠 공급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공급자 중심의 편성에서 벗어나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BS는 이날 설명회에서 애니매이션 부문 강화 의지도 밝혔다. '뽀로로'를 능가하는 EBS 독자 캐릭터를 개발하고 애니메이션 육성을 위한 조직, 인력, 편성, 예산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EBS는 애니메이션이 국가간 문화 장벽이 낮은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점을 감안, 자사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진출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신 사장은 "뽀통령이란 말이 생길정도로 EBS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런 장점을 키워나가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유튜브 등 세계를 통하는 창을 가지고 있으므로 글로벌 진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BS는 오는 25일부터 봄 개편을 단행한다.
새롭게 편성된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 ▲100세 쇼크 ▲술의 경고 ▲부부/부모/고부가 달라졌어요 ▲파더 쇼크 등이 있다.
청소년 특별 기획으로는 ▲학교폭력 ▲10대 자살에 관한 보고서 ▲언어개선 프로젝트 등 이 편성된다.
신규 애니메이션으로는 ▲놀이터 구조대 뽀잉 ▲미앤마이로봇 ▲보로로의 잉글리시 쇼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등이 편성되고, 그 외 ▲3D입체 다큐-위대한 로마 등 대형 기획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학교 교육개선, 어린이 인성교육, 직업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편성된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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