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가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를 본격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정조준한다.
14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광고모델 소녀시대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2013년형 TV 신제품을 이날부터 순차 출시하기로 했다. 총 11개 시리즈 50여개 모델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미들엔드급 'LA7400 시리즈'의 판매가는 55인치 360만원, 47인치 220만원, 42인치 185만원이다.
LG전자는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를 앞세워 올해 평판TV 판매를 전년 대비 15%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약 3천만대를 팔았으니 올해는 약 3천450만대가 목표인 셈. 이는 올해 평판 TV 시장 성장률 보다 약 10%p 높은 수치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은 "TV의 본질인 화질 기술 차별화로 'LG는 화질, 화질은 LG'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 TV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맞게 화질 제어…처리속도도 8배 높여
2013년형 LG 시네마3D 스마트TV는 한층 강력해진 '시네마 3D' 화질 엔진을 탑재했다. '시네마3D' 화질 엔진은 색상, 명암, 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해 더 생생하고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해준다.
특히 ▲밝은 부분은 더 밝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만들어주는 '슈퍼 콘트라스트 부스터' ▲잔상 없는 선명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다이나믹 스캐닝' ▲노이즈를 제거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흰색 계열들을 세밀하게 구분해 보정함으로써 색상을 보다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구현해 주는 '다이나믹 클리어 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신제품에는 화면을 분할해 영상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 기술이 미드엔드급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미드엔드 제품에서도 한층 개선된 명암비를 느낄 수 있다.
화면 처리속도도 높였다.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는 GPU 성능도 개선해 지난해 제품 대비 처리속도가 8배 빨라졌다. 예컨대 스포츠 경기나 게임 등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도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화질은 높인 반면 소비전력은 더욱 절감했다. LG전자의 2013년형 TV는 55형 기준 전력소모를 20% 이상 줄였다.
제품 디자인은 지난해 선보인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특히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스탠드 디자인은 화면이 떠 있는 듯한 시각적 효과로 주변 배경과 일체감을 제공한다. 좌우로 움직이는 '매직 스위블' 스탠드는 시청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최적의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S2R2 서비스'로 편의성 극대화
LG전자는 올해 신제품에서 특히 사용편의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쉽게 즐기고 제대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컨텐츠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
LG전자는 "스마트TV 컨텐츠를 쉽게 검색(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자신에게 맞는 컨텐츠를 추천(Recommendation)받고 저장Recommendation)도 할 수 있는 'S2R2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Q보이스 매직리모컨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음성인식 기능은 단순문자입력 방식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이해해 명령을 수행한다. 동작인식 '패턴 제스처' 기능도 강화했다. 리모컨을 쥔 채 숫자를 그리면 해당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LG 매직리모컨은 '매직하나로'(Universal Control) 기능을 채택해 셋톱박스를 포함한 주변기기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LG 시네마3D 스마트TV의 '나우온'은 지상파, 케이블TV, IPTV 등 사용자가 연결한 모든 방송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Q보이스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태그온'은 TV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스마트폰을 태그온 스티커에 대면 복잡한 연결과정 없이 휴대폰 화면을 TV로 보거나 TV 화면을 휴대폰으로 바로 볼 수 있다.
'스마트 타임머신' 기능은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녹화까지 하는 기능이다. 별도의 외장 메모리 없이 TV 내장 메모리를 사용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제품별로 4GB, 8GB, 16GB를 제공한다. 또, LG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녹화한 콘텐츠를 핸드폰이나 PC 등에서 손쉽게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스마트 콘텐츠도 확충했다.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휘트니스 ▲키즈 등 카테고리별로 콘텐츠를 늘렸다.
◆LG 올레드TV, 18일부터 출하 시작
LG전자는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55형 '올레드(OLED) TV(모델명 55EM9700)'를 18일부터 본격 출하한다.
LG전자는 지난달 2일부터 올레드 TV 예약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판매가격이 1천1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벌써 11억원의 매출 확보다.
LG 올레드TV는 LG 고유의 'WRGB 방식'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울트라HD(UHD) TV는 오는 3분기에 제품 크기를 다변화한다. LG전자는 특히 55형, 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를 출시해 고화질 TV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 UHD TV는 대화면과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현장감을 제공한다. 또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LG만의 시네마3D 기술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화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IPS 패널 탑재 제품을 늘려 '화질=LG' 공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IPS 방식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이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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