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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작년 순익 급감…저금리·경기침체 여파


순이자마진 줄고, 대손충당금 늘어

[이경은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지난 2012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3.79% 급감했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여파가 적지 않았다. 자본적정성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79% 감소한 2조3천625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6% 줄어 29조6천3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19% 감소한 3조2천465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순이익 감소는 순이자마진 하락과 일회성 비이자이익 감소, 기업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전체의 판관비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말 그룹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4%, 15.8%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9.5%와 12.6%를 기록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회사 측은 "그룹의 자산 성장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자본 적정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간 은행의 대출 성장률은 3.7%, 카드 영업자산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다. 은행의 예수금도 4.5% 늘었다.

비은행부문의 순이익은 1조263억원으로 그룹 실적의 약 37%를 차지했다.

계열사별 실적은?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6천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이 0.23% 하락했으나 대출자산은 3.7%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5.5% 줄었다. 지난 2011년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연간 대손비용은 지난 2011년보다 13.3% 증가했다.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대손비용 추가 적립과 개별 손상 대상 확대에 따른 추가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반면 은행의 판관비는 전년보다 3.3% 줄었다.

신한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11년보다 14.4% 감소한 7천498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대손비용은 전년의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소멸하고 상각채권추심이익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79.3% 증가했다.

연체율은 2.35%,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15%를 기록했다. 상각채권추심이익도은 2천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4%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한편, 신한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2천94억원을 기록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리 부담과 일시납보험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35.7%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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