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농심이 유럽 메이저 유통업체들과 잇따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인 상대로 신라면 등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농심은 영국 4대 유통회사인 모리슨(Morrisons)과 스위스 최대 유통회사 미그로스(Migros), 네덜란드 공항 매점 그랩앤플라이(Grab and Fly)와 잇따라 신라면 등 라면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 중인 AFC윔블던(AFC Wimbledon)과 공식후원계약을 맺었다.
회사 측은 "이전에는 유럽에서 한인을 상대로 제한된 영업활동을 펼쳤는데 올해부터는 메이저 유통회사와 계약, 유럽인을 상대로 영업을 본격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을 필두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 올해 유럽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올 해외매출 목표는 5억7천만 달러며, 이중 유럽 매출목표는 1천560만 달러다.
이용재 농심 해외영업본부장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현지 유통업체는 자국의 브랜드 및 자사 PB브랜드를 중시하는 특유의 문화가 있어 외국의 브랜드가 들어오기 힘들다"며 "농심이 약 30년 간 쌓은 신라면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신뢰도가 까다로운 유럽 메이저 유통회사의 벽을 뚫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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