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통신주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 4분기 깜짝 실적과 더불어 통신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3.44%(6천원) 올라 1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18만2천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대로 상승하고 있다. 8천97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KT는 1%대로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주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며 올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조1천973억원이라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6% 늘어 5천4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5.5% 증가한 5천190억원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T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ARPU 상승, 매출액 증가, 마케팅 비용 감소, 이익 개선 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에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만6천175원, LTE 가입자는 650만명이 추가된 1천400만명, LTE 비중은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유플러스의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가 지난해보다 9.8% 이상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LTE 가입자는 올해 말 767만명, 가입자 비중은 7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LTE 가입자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6%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홍식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천106억원으로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며 "1분기엔 높은 이동전화 ARPU 성장, 계절적 비용과 일회성비용 감소로 4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