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 완화와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조된 데 따라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상승, 지난주 평균 가격을 상회해 21주만에 하락세가 완화됐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1.67달러로 전거래일보다 1.21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7.87달러, 경유는 132.13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08달러, 1.53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6.17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6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60달러, 1.16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도 96.27달러, 116.08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41달러, 0.72달러 내렸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 직접 대화해 핵 문제를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도 3일 이란이 미국과 직접 핵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정치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유로존 재정 위기설이 재부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은행과 정부가 파생상품 손실을 감춰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21.41원, 경유가격은 1천745.1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82원, 0.27원 올랐다.
휘발유는 지난주 평균가격(1920.19원)을 상회해 21주만에 하락세가 그쳤다. 경유는 지난주 평균가격(1745.17원)에 미치지 못해 2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5.90원 2.34원↓, 1834.70원 1.49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0.59원)은 전날보다 0.25원, 경유가격(1천744.84원)은 0.17원 각각 올랐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85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올랐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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