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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시장 뜬다…3년내 700만대로 급성장


중국에서 가장 큰 성장 기대, 일본은 예상보다 저조할 듯

[박웅서기자] UHD TV가 급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6년 세계 시장에서 7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분기별 TV 디자인 및 기능 보고서'에 따르면 4Kx2K TV(UHD TV) 예상 출하량은 올해 50만대를 넘어 2016년 7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나타났다.

UHD TV는 기존 풀HD 화질보다 4배 더 높은 울트라HD(3,840x2,160)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 풀HD 화면의 화소수가 207만개인데 비해 UD는 830만개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전달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출하량이 특히 크게 늘 전망이다. 북미와 서유럽 지역도 두드러진다. 반면 일본과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중동쪽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 33만3천대 수준에서 2016년에는 최소 260만대 이상으로 급격히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지역은 2016년 200만대 규모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

NPD 디스플레이서치 TV 리서치 담당 폴 그레이 디렉터는 "처음에는 중국과 일본,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UHD TV 수용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 지역들이 전통적으로 최신 제품과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반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신제품 구입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는 북미에서 오히려 큰 화면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것은 매우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UHD TV 크기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증가 이끌 것"

UHD TV는 차세대 TV 기술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TV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탄생했다. 당연히 TV 제조사들이 변화를 주도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2' 전시회를 통해 처음 UHD TV 트렌드가 떠올랐으며 이는 올해 초 미국 'CES 2013'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지난해 IFA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일본 소니 등이 UD TV, 4K TV 등의 이름으로 UHD TV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는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TV를 UHD급으로 끌어올리며 기술 개선을 주도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UHD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TV 제품으로 출시된 84인치 외에 더욱 다양한 크기의 UHD 패널을 출시하려고 하고 있으며 생산량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특히 소니, LG, 삼성, 샤프 등을 중심으로 다른 일본 브랜드들과 중국의 6개 주요 브랜드, 심지어 가격을 앞세운 비지오나 후나이까지 UHD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폴 그레이 디렉터는 "패널 제조사들은 지금 50인치에서 110인치대에 이르는 UHD 스크린을 생산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것은 (UHD) TV 콘텐츠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UHD TV를 수용하게 하는 핵심 열쇠다. TV 제조사들 역시 3D TV의 경우처럼 부족한 콘텐츠가 UHD TV 채택을 막거나 연기하게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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