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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신기술·친환경 우수재활용 제품 33개 인증


[정기수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작년 11월 이후 인증을 받은 신제품(NEP) 20개와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 13개에 대해 인증기업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NEP 인증서를 받은 해안기계산업이 개발한 '선박용 실린더 구동 상하동요 보상(AHC)식 관절 크레인'은 크레인 작업시 해상에서 파도에 의해 발생하는 상하동요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된 고부가가치 신기술제품으로 향후 수출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R 인증을 받은 대한제지의 '감열지 원지'는 90% 이상의 국내산 폐지를 사용해 제조됐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의 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고형연료소각보일러를 이용함으로써 자원순환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NEP 인증제도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이종 기술·산업간 융복합 신기술제품에 대한 인증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발전·건설 등 공공기관의 수요 품목에 집중돼 첨단 신기술제품개발 촉진을 위한 지원시책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앞으로 기술집약형 강소기업의 신기술제품 발굴 및 판로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1997년부터 기술표준원 고시로 운영해 온 GR 인증요령을 지경부 고시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제도의 인지도 제고와 재활용 가능자원의 순환촉진 및 녹색기술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GR인증의 법적근거로 추가해 인증제품이 녹색제품임을 명확히 했으며, 인증서를 지경부 장관 명의로 발급하고 원자재에 대한 인증범위 확대근거 등을 신설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GR 인증요령의 격상을 계기로 한차원 높은 수준에서 자원순환 촉진과 에너지절약 기반조성을 주도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주력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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