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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적자 터널' 3년만에 탈출


작년 4분기 800만대 돌파…연간 553억 흑자 달성

[김현주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매 분기마다 성장하고 있다. 옵티머스G 등 LTE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 2012년 3분기에 분기 최대인 700만대 스마트폰 판매를 경신하더니 4분기에는 160만대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2012년 4분기 매출 2조8천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중 휴대폰 사업만을 별도로 계산하면 매출 2조7천793억원, 영업익 553억원이다. 휴대폰 영업익은 2009년 이후 연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및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특히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전체 판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이 절반을 넘으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천540만대이고 그중 스마트폰 비중이 860만대로 약 5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업계는 ASP도 전분기 160달러 선에서 180달러 선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익개선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향후 글로벌 LTE 시장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라인으로 옵티머스G 시리즈를 선보이는 한편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F시리즈, L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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