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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협회, 벌써부터 '전병헌 효과' 톡톡


여야 국회 문방위원 입모아 "e스포츠 육성"

[허준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최초의 정치인 협회장인 전병헌 신임협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신임 협회장의 취임식에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e스포츠 육성'을 외쳤다. '전병헌 효과'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9일 국회본관 의원식당에서 전병헌 신임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5선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 부의장, 국회 문방위 여야 간사인 조해진, 유승희 의원,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병헌 신임 협회장은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취임식 참석을 부탁했고 국회의원들이 신임 협회장에게 힘을 싣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한국e스포츠협회의 행사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의원들이다.

취임식을 찾은 e스포츠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e스포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며 "정치인 회장의 선임으로 e스포츠협회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것도 주목된다. 전병헌 신임 협회장은 민주통합당 의원이지만 새누리당 조해진 문방위 간사와 남경필 의원도 취임식을 찾았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전병헌 협회장과 함께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해진 문방위 새누리당 간사는 "e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데 행정적, 정치적 지원이나 육성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송구스럽다"며 "전 의원은 열정적인 분이고 창의적인 분이다. 상임위에서도 여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드리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스포츠, 게임 분야가 한국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 되고 가장 잘하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도 "전병헌 의원은 무언가를 시도하면 무조건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며 "최근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e스포츠가 과거 위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전병헌 협회장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 부의장도 "여야 문방위 간사가 모두 참석한 것을 보니 무언가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e스포츠 위기론이 자꾸 등장하는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 장관은 "위기는 곧 기회이지 않나. 위기를 잘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e스포츠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병헌 신임 협회장은 "많은 분들이 축사를 해주셨다. 내용을 종합해보면 전병헌이 하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부담되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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