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모바일게임업계 '리딩컴퍼니' 컴투스가 2013년 모바일게임 기업 최초 연매출 1천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까지 누적 매출액은 557억원. 4분기에 신작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타이니팡이나 컴투스홈런왕 등이 신작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약 2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올해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공략으로 모바일게임 기업 최초 연매출 1천억원 돌파를 노린다. 국내 시장에서는 막강한 파트너인 카카오와희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자체 플랫폼 컴투스 허브 강화, 그리고 NHN재팬, 텐센트 등과의 협력해 실적 극대화를 일궈낼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부터 출시가 지연된 신작게임들이 대거 1분기에 쏟아진다. 1분기 출시 예정작만 10여종이다. 모바일 소셜 RPG라는 새로운 장르로 컴투스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리틀레전드'와 실감나는 그래픽이 장점인 골프게임 '골프스타' 등이 조만간 시장에 론칭된다.
특히 컴투스의 게임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컴투스는 말랑말랑목장을 시작으로, 컴투스 홈런왕, 아쿠의 퍼즐패밀리, 타이니팡 등을 연달아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했다. 이후 출시되는 게임들도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컴투스가 카카오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신작게임을 지속적으로 카카오톡에 출시하고 있다"며 "골프스타나 리틀레전드같은 게임도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컴투스는 이미 NHN재팬과 손잡고 모바일 플랫폼 '라인'에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텐센트와 게임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중국 공략도 시작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컴투스 허브는 전세계 약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다. 아직 자세한 개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이나 전화번호부 기반의 소셜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박지영 대표가 시무식에서 직접 매출 1천억원을 언급하기도 한 만큼 올해 공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4분기는 잠시 주춤한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 신작 출시를 위한 게임 개발 및 컴투스 허브 개편을 준비한 시기다. 숨 고르기를 마친 컴투스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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