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이 1년만에 그 자리를 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1분기 결산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순익을 기록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애플 주가는 이로 인해 전날보다 2.36% 하락한 439.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4천130억 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엑손모빌은 91.37달러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은 4천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엑손모빌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한 것.
애플은 15년전 경영악화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으나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승부수를 던진 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애플은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25일 시가총액에서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이폰5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가 향후 혁신 제품이 계속 나올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최고점 대비 37%나 급락했다. 이런 주가 하락에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줄 수밖에 없게 됐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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