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올해 초 셜리 위-추위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된 한국IBM이 잇따라 인사이동을 실시하며 새판짜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새로운 대표 아래 조직개편을 진행 중인 한국IBM이 대외 신인도 하락과 실적 부진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IBM은 24일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STG)과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 사업본부의 임원 인사이동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임원 인사이동으로 이를 통해 한국IBM 내 제품과 서비스 조직 총괄 임원 대부분이 교체됐다.
한국IBM은 하드웨어 사업부문인 STG 총괄 임원으로 탁정욱 전무를 승진 임명했다. 기존에 STG를 총괄했던 조경훈 부사장은 일본IBM으로 자리를 옮긴다.
탁정욱 전무는 1990년 한국IBM STG에 입사해 중소중견기업(SMB) 시스템 비즈니스 담당 임원, IBM 메인프레임 사업 담당 임원 등을 거쳤으며 유닉스 서버 사업부의 영업 및 전략부문을 담당했었다. 지난 2010년에는 본사 성장시장(GMU)의 파워시스템(Power systems) 경쟁전략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일본으로 자리를 옮긴 조경훈 부사장은 일본IBM STG의 지역영업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조경훈 부사장은 한국IBM에서 STG 사업총괄 부사장, 메인프레임사업부 담당 전무, 공공기관사업부 담당 상무, ibm.com 사업부, 특수영업본부 등을 두루 거쳤으며 IBM 본사 성장시장의 STG 오퍼레이션 담당 전무로 본사의 상해 지역본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한 김원종 한국IBM GTS 대표는 본사 성장시장의 스마터 시티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김원종 대표는 그동안 GTS 총괄 임원 외에도 특수사업본부 영업 총괄 전무, 서비스 사업본부의 전략 기획 및 마케팅 총괄, 서비스 마케팅 총괄, 네트워크 서비스 총괄 등 서비스 사업본부의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3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서비스 사업 본부 오퍼링 담당 임원으로 일본에서 근무한바 있다.
◆한국IBM, 제품 및 서비스 조직 '물갈이'
앞서 한국IBM은 GTS 사업본부 총괄 임원에 이장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장석 부사장은 제너럴 비즈니스(GB) 총괄 부사장과 아태지역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총괄 전무,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또한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총괄 임원에 박원섭 부사장을 선임했으며, 영업 혁신 총괄 임원에 김용욱 부사장을 임명했다. 기술영업지원 총괄 임원 출신인 정진국 상무를 클라우드 영업 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제너럴 비즈니스(GB) 사업본부 총괄 임원에 이상호 전무를 승진 발령했으며, 한국IBM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 임원, 아웃소싱 총괄 영업 임원, 특수사업본부 서비스 사업 총괄 상무 등을 역임한 주은심 전무를 글로벌 프로세스 서비스(GPS) 사업본부 총괄 임원으로 임명했다.
한국IBM은 현재까지의 인사이동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조직 중 하드웨어 부문인 STG와 서비스 조직인 GTS, GBS, GPS 총괄 임원을 모두 갈아치웠다.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IBM 글로벌 파이낸싱(IGF) 총괄과 소프트웨어그룹(SWG) 총괄 뿐이다.
영업조직에서는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총괄 임원과 제너럴비즈니스(GB) 총괄 임원만 교체된 상태다.
한편, 지난 8년 동안 한국IBM을 이끌어 왔던 이휘성 전 대표는 한국IBM을 떠나 IBM 본사의 성장시장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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