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최근 LED(발광다이오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LED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ED업체들이 미국, 일본 등의 LED조명 산업 성장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망한 LED주는?
23일 금호전기에 대해 분석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력 제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매출 감소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으나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LED조명이 CCFL 매출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CCFL 매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LED조명 등의 매출 증가에 의해 의미있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미국 LED조명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금호전기의 계열사 루미마이크로에 대해 분석한 윤태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영업현황과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매출액 1천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1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엔도라이트닝, 다이코와 같은 일본 대형 조명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루멘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저전력 LED TV와 일반 LED·자동차 조명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 가속화, 실적 가시성이 동종 업종 중 가장 높다"며 "더불어 동종 업종과 비교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LED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명사업부가 올해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하면 루멘스는 10%를 상회하는 조명사업부 실적 성장으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루멘스는 조명부문에서 실적 1천억원 달성을 가정해 매출액 5천4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실적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1조312억원, 영업이익은 157% 신장한 6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서울반도체가 다양한 고객사 확보를 통해 LED 조명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40%에서 4분기 48%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연말에는 60%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그는 "LED조명 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관련된 모든 업체가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 소매 판매형태인 가정용보다는 대부분이 산업용인 것을 감안하면 고객사로부터 얼마나 많은 주문을 받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호전기는 이날 5.28%(1천600원) 올라 3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3만3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호전기의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도 이날 8.20% 상승 마감했다. 루멘스와 서울반도체는 각각 3%, 2%대로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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