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대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더 뉴 K7'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3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 '더 뉴 K7(현지명 카덴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국내 출시된 더 뉴 K7은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8천여대가 판매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 뉴 K7은 전면부에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면부에 LED 리어콤비램프 및 타원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 하이테크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간결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로 높은 조작성과 고급스러움을 확보하고, 실내 곳곳에 최고급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의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V6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3마력, 최대토크 약 35.3kgㆍ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각종 첨단 편의ㆍ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이번에 선보인 더 뉴 K7은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더 뉴 K7을 화성공장에서 양산해 올해 2분기부터 수출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LA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K3(현지명 포르테)'도 2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더 뉴 K7과 K3가 북미시장에 출시된 지 2년 만에 최다 판매 모델로 떠오른 'K5(현지명 옵티마)'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북미 판매 최상위 모델인 더 뉴 K7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차량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K3는 북미 소형차 시장에서 '볼륨카'로서 판매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총 1천325㎡(401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더 뉴 K7을 비롯해 K5, K5 하이브리드, K3, 포르테, 프라이드, 뉴쏘렌토R, 스포티지R, 쏘울 등 22대의 차량을 선보였으며 미국 유명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내ㆍ외관을 튜닝한 '옵티마 배트맨'과 '쏘울 그린랜턴'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 개막에 앞서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드 트래블이 주관하는 '2013 올해의 차(ICOTY)' 시상식에서 기아차의 작년 북미 최다 판매 모델인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 세단 부문 수상 자동차로 선정됐다.
코트니 칼드웰 ICOTY 창립자는 "ICOTY 선정 기준은 차량의 실용적이면서도 맵시 있는 디자인,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는 성능과 다양한 사양 및 품질"이라며 "기아차 K5는 세계 어떤 중형 세단보다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키며 소비자에게 가장 감성적으로 다가선 차"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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