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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올해 KONEX·금 거래 등 신시장 개설 박차


한국거래소, 2013 사업 전략 발표

[이혜경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창업초기 중소기업 전용 시장(KONEX), 금 현물 거래시장,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등 신시장 개설에 나선다. 시장 안정화와 파생상품 시장의 고른 발전도 추진한다. 또 거래소의 글로벌화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증시의 안정적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 거래소는 증권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고, 채권거래 수요 확대 및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확충을 통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종목별로는 변동성 완화장치 도입, 시장 안정화 장치 등 제도 개선도 검토중이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창업초기 기업 전용 신시장(KONEX)' 개설에 속도를 내고, 기술주도형 기업 및 성장형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도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KONEX-코스닥-코스피'의 선순환적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KONEX의 경우, 작년부터 금융위원회가 강조해온 사안이다. 현 코스닥이 창업초기 기업들의 자금조달 기능이 약해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위 입장이다.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거래소는 올 상반기 안에는 개설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세부 운영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며, 상장 및 투자 활성화 방안도 고심중에 있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전략기획부장은 "관련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우선 거래소 규정으로 먼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나선다. 원화 이자율스왑(IRS),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서비스 도입, 그리고 금 현물시장과 탄소배출권거래시장 등 신시장 추진이 그것이다.

파생상품시장의 균형 발전도 도모하기로 했다. 변동성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장기결제월물, 초장기 국채선물, 석유선물 등 신상품을 도입해 취급하는 파생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한다는 것. 또 파생상품의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거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ME(시카고상품거래소)와 연계해 미국달러 선물 야간시장을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공리에 추진해온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은 지역 다변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일본이 도쿄거래소와 오사카 거래소를 합병한 후 해외 증시 인프라 수출에 나서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며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벨라루스 등 중앙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현대화 사업 추진과 함께,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쪽으로도 사업 범위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며, 해외 우량기업 상장 유치에도 나서고, 국제파생상품연맹(IOMA) 및 CCP12 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공헌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사회적 기업과 기부자를 연결하는 시장 개설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김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필요성을 인정했고, 우리도 공공기관 해제 쪽이 맞다고 본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려면 (공공기관이라는) 족쇄를 푸는 것이 국가적으로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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