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는 10일 생산물량 증대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생산물량 증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부 조합원들이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추진해 조속한 복직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노사 상생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복직 대상에서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제외됐다.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 사항은 다음달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해 결정키로 했으며, 미 배치자와 관련해서는 배치될 때까지 단체협약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노동계와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회계조작 의혹 등에 대한 추가적인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과 법원에 의해 그 정당성과 합법성이 입증된 것은 물론 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소명됐다는 주장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쌍용차 노사는 지난 3년 동안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를 통해 무급휴직자 복귀 여건을 만들어 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도 "그 동안 무급휴직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를 도출 될 수 있었다"며 "회사의 흑자전환에 방해가 되는 국정조사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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