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차세대 스마트폰이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관련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무르익고 있다. 행사에서는 차기 스마트폰에 들어갈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공개됐다.
차세대 AP는 삼성전자가 3월께 출시할 갤럭시S4에 탑재될 예정. 삼성전자는 출시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이번 CES 관련 거래선과의 비공개 미팅을 갖고, 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우남성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기조연설을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기 전략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남성 사장은 브라이언 버클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담당임원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YOUM(윰)'을 공개하며 이를 채용한 시제품도 선보였다.
측면 또는 전면이 휘는 패널을 채용한 차기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시제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첫 공개된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시제품 형태로 정확한 출시 등 시기는 확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같은 플렉서블 스마트폰 개발을 마치고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으로 연내 출시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우남성 사장은 "디스플레이의 진화가 인간과 모바일 기기 간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삶의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사장은 아울러 갤럭시S3에 채용된 쿼드코어 AP 보다 처리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린 차기 AP '엑시노스 5 옥타 (Exynos 5 Octa)' 역시 첫 공개했다.
엑시노스 5 옥타는 ARM의 '빅리틀'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AP의 주 처리회로인 코어수가 8개인 옥타코어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엑시노스 5 옥타'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4에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4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 비공개 미팅을 통해 주요 통신업체 등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3월께 출시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출시를 앞두고 직접 신종균 정보모바일(IM) 담당 사장과 함께 갤럭시S4에 관한 통신업체와의 프라이빗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부회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지난 9일 CES 참관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10일 오전부터 현지 거래선과의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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