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콘텐츠 진흥은 네트워크 정책보다는 문화 정책과 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9일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린 콘텐츠업계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다.
홍상표 원장은 "콘텐츠산업은 문화가치를 바탕으로 고유의 독자성을 갖고 성장해 왔다"며 "창조산업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은 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전반에 성장엔진과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원장은 "콘텐츠, 저작권, 미디어 간의 정책 연계성을 고려한 정책영역의 명확화와 일원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진흥원은 게임, 음악, 캐릭터 분야에 약 224억원을 투입해 업계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 인프라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 육성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 ▲번역 현지화 테스트, 마케팅 등 중소업체 통합 지원을 통한 수출 확성화 등을 추진한다.
홍 원장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콘텐츠공제조합이 영세 콘텐츠기업에 생명수와 같은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오는 2017년까지 기초, 다양성 장르, 동반성장 프로젝트 등에 집중투자하는 7천5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코리아 콘텐츠 펀드' 발족시킬 예정이며 콘텐츠 아이디어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투자 컨설팅,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 거래소' 건립도 추진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3년도 신년인사회는 콘텐츠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범 콘텐츠 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고 한국 콘텐츠의 미래지향점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콘텐츠 관련 업계 대표 및 유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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