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700만명을 이미 넘어섰고 LG유플러스도 450만명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아직 반발 뒤쳐진 결과지만 이들보다 빠르게 4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KT가 4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역시 아이폰이었다.
지난 12월7일 출시된 아이폰5는 당월에만 23만5천건이 개통되면서 KT가 12월 한달간 66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일조했다.
아이폰5의 출시가 예상보다 2개월여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속을 졸였던 곳은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아닌 KT였던 터다.
기존 KT의 아이폰 가입자들이 지연되는 아이폰5를 기다리지 못하고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갤럭시노트2 등 신형 LTE폰으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때마침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잉 보조금 지급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경쟁사의 보조금 지급이 원활치 않았고 KT의 가입자 이탈도 부분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T는 400만 가입자 돌파를 계기로 바짝 추격한 LG유플러스의 2위 자리를 본격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서유열 사장은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데이터이월요금제 등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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