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ix 등 3개 차종의 신모델을 추가하거나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착한 가격' 전략을 이어간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아반떼 신규 모델 '에비뉴(Avenue)'를 비롯해 '2013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3 투싼ix'를 전국 영업점에서 오는 7일부터 시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11만1천29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의 신규 모델 에비뉴는 지난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반떼 닉네임 오디션에서 최종 선정된 아반떼의 애칭이다.
아반떼 에비뉴는 버튼 시동&스마트키 시스템(슈퍼비전 클러스터 포함), 16인치 타이어·휠, 고급인조가죽시트 등을 기본 적용하면서 판매가격은 1천785만원으로 책정, 가격경쟁력을 강화했다.
차량의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Link)'도 적용했다.
상위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17인치 타이어·휠,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라이트 패키지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아반떼는 기존 '블루세이버' 모델을 폐지하고 ▲프리미엄 ▲모던 ▲에비뉴 ▲스마트 ▲스타일 등 5개 모델을 운영한다.
2013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6.8㎞/ℓ(복합연비 기준)의 연비를 갖추고 열선 스티어링 휠,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오토 디포그, 샤시통합제어시스템 등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신규 적용했다.
아울러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40리터 늘어난 총 344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아웃사이드 미러 사이즈를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레밍턴 레드' 컬러와 16∙17인치 알로이 휠 디자인 변경 등을 통해 외관 차별성을 높였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스마트 모델은 2천875만원, 모던 모델은 2천995만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0만원, 20만원 인상됐으나 보강된 사양수준을 감안하면 약 50만원의 인하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고급 모델인 프리미엄의 판매가격은 사양조정을 통해 이전 로얄모델 대비 115만원이 인하된 3천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13 투싼ix는 기존 7개 모델을 4개 모델로 간소화하고(R 2.0 2WD 기준) 스타일 팩(18인치 타이어·휠, 루프랙, 도어가니쉬), 럭셔리 시트 팩(운전석 통풍시트, 가죽시트, 운전석 파워시트), 내비게이션 등 고급 편의사양 옵션을 'X20 스마트 모델' 이상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했다.
기본형인 'X20 스타일'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 버튼 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가죽 변속기 노브&가죽 스티어링 휠, 오토크루즈 컨트롤, 듀얼 풀오토 에어컨, 클러스터이오나이저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2013 투싼ix의 모델별 가격은 ▲X20 스타일 2천252만원 ▲X20 스마트 2천360만원 ▲LX20 모던 2천560만원 ▲LMX20 프리미엄 2천69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품성 보강은 작년부터 고객들에게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고객지향적 상품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며 "다양한 시장조사를 통해 파악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면서도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양 조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재구성한 이번 신모델들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중대형 5개 인기차종의 10개 상위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인하해 고객 선택권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와 '2013 그랜저'의 가격을 동결, 출시하는 등 '착한 가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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