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총 66일간 영업정지를 당한 통신3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63%(1천원) 빠져 15만8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3사가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시장질서를 흐렸다며 일정 기간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영업정지를 실시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총 118억9천만원에 달하는 과징금도 부과했다.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가 함께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내년 1월7일부터 24일간 첫 번째로 영업이 정지된다. 이어 SK텔레콤이 1월 31일부터 22일 동안, KT가 2월 22일부터 20일간 영업이 정지돼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다.
과징금은 SK텔레콤에 68억9천만원, KT에 28억5천만원, LG유플러스에 21억5천만이 부과됐다.
한편, 통신사들의 영업정지 처분은 실적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통위의 이번 영업정지 조치는 통신업체들의 마케팅비용을 줄여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과징금은 지난번 두 번째 과징금 수준에 그쳐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4분기에 방통위의 시장조사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되고 수익이 개선됐는데,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영업정지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해 오히려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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