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의 전화번호 옆에 '휴대폰 꺼짐' 표시가 돼 있다. 친구의 폰이 현재 꺼짐 상태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이다.
주소록에 있는 친구 이름만 터치하면 카카오톡과 같은 별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지 않더라도 곧바로 채팅을 할 수 있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파일도 손쉽게 보낼 수 있다.
일반 모바일 채팅 앱에서는 동영상을 찍어도 1분 미만으로 짧게 보내거나 다소 용량이 큰 사진은 제대로 보내기 어려웠던 것도 옛 일이 됐다.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도 순식간에 전송이 되기 때문이다.
국제 커뮤니케이션 표준 RCS 규격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한 통신3사의 통합메신저 '조인' 서비스를 활용한 모습이다.
일명 '카카오톡 대항마'로 불리면서 통신사들이 1년반 넘게 준비해 왔던 RCS 기술 기반 조인이 26일 공식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조인을 3사 공동으로 서비스한다고 25일 일제히 발표했다.
조인은 카카오톡처럼 채팅을 할 수 있고 무료로 문자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주소록에서 이름을 선택해 채팅이나 문자, 영상통화 및 파일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해 직접 보낼 수 있으며 3사 가입자 모두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T스토어나 올레마켓, U+마켓 등 통신사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접속해 조인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
앱 다운로드 및 이용등록은 무료다.
향후 통신3사는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조인 서비스를 기본 내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 할 필요도 없어진다. 아이폰(아이패드 포함)용 앱은 내년 초 출시된다.
통신3사는 조인을 잠정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논란을 모았던 '문자메시지 등 일부 유료화'를 일단 보류한 것이다.
통신3사는 오는 2013년 5월 31일까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이용자에 한해 조인을 무료 프로모션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향후 유료화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채팅메시지 수신 및 발신 시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도 차감하지 않는다. 단 사진·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은 가입 요금제 별 데이터 과금 기준에 따라 과금된다. 와이파이에서 전송하는 파일은 당연히 무료다.
다만 일부 극소수 이용자 중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문자메시지 건당 20원' 및 영상공유 초당 0.6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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