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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연내 선출키로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임…비대위 체제로 운영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의원총회-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2012년 내에 공석인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의원총회-당무위원회 연석회의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의원들과 당무위원들의 통렬한 반성이 있었고 조속한 시일 내에 냉정하고 철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날 결정된 결의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민주통합당은 현재 공석인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 위원장으로는 김우남 의원이 임명됐고, 선관위 위원은 구성 권한은 선관위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에게 위임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을 2012년 내에 할 것을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권고했다.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의 임기는 민주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라 전임 박지원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로 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당분간 비상대책위 체제로 가기로 했다.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키로 의결했다.

민주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 이해찬 대표가 사퇴한 이후 두 달 내로 신임 대표를 선출해야한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 대표 선출 시기를 미루는 특례 조항을 중앙위에서 결의하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현행 당헌·당규상 두 달안에 대표를 선출해야하는데 임시 전당대회를 열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며 "당 정렬정비 시간이 필요해 당헌에 임시 전당대회 개최일에 대한 특례 사항을 부칙으로 신설해야한다. 이를 위해 12월 28일 오전 11시에 중앙위를 소집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위원의 명부 확정 권한은 사무총장에게 위임된 상태다.

대선평가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대선 평가위원회는 비대위원장이 구성하기로 했으며,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대선평가위원회와 관련된 실무적인 부분은 민주통합당 내 기구인 '민주정책연구원'에서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신임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확정되는데로 의원워크샵을 개최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당 혁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언론대책위원회, 노동대책위원회도 구성된다. 두 대책위원회의 구성은 지난 20일 사퇴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대신하고 있는 박기준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맡기로 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문재인 대표 권한대행의 임기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당의 법적 대표는 문재인 전 후보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당무위는 문재인 전 후보에게 위임된 대표의 당의 법적·통상적 권한은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통해 "비대위원 선임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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