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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삼성 견제할 'X폰' 개발중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휴대폰…X 태블릿도 출시 예정

[안희권기자] 구글 모토로라가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를 제치고 휴대폰 시장을 주도할 'X폰'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개월 전에 구글에 매각된 모토로라는 애플과 삼성을 견제할 차세대 스마트폰을 개발해왔으며 이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 X폰은 기존 휴대폰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최첨단 단말기로 알려 졌다. 구글은 구부러지는 화면과 같은 첨단 소재를 사용한 X폰 개발을 계획했으나 제조나 부품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구글은 모바일 전략을 확고히 하려면 모토로라의 시장 지배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판단해 모토로라 X폰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X폰을 내년부터 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함께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X폰을 출시한 후에 X 태블릿도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에 따라 삼성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과의 복잡한 관계 조율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파트너사를 견제하고 있다고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단말기 업체 중심의 안드로이드 진영이 와해될 수 있어 구글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글 판매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최고책임자(CEO)는 X폰 개발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방식과 전혀 다른 것을 위해 관련 팀과 기술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X폰은 구글맵팀에서 구글 제품 매니저로 일했던 라이어 론이 주도했다. 그는 X폰에 최고 성능의 카메라와 파노라마 등 차별화 한 사진 촬영 기능을 갖게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들 기능이 아이폰5 등 경쟁사 제품에서 구현됨에 따라 구부러지는 화면이나 세라믹 소재를 채택하는 방안을 재추진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모토로라는 또 최근 인수한 동작인식소프트웨어 업체 뷰들 기술을 이용해 X폰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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