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제18대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자택 근처인 서울 한강로동 제4투표소인 한강초등학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투표를 한 안 전 후보는 현재 인천공항으로 이동 중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투표 직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다들 투표는 하셨어요?"라고 물었으나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다만 안 전 후보는 전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차 찾은 강남역에서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 현재 국민들의 열망을 잊지 않고 꼭 실현시켜주시는 분이 대통령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다시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이후 지난 7일부터 대선 전날인 18일까지 12일 동안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18일, 그간 지원 유세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세 일정을 다니면서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들을 정말 또렷하게 느낄수 있었다"며 "특히 유세 후반 시민분들에게 발언기회를 드리게 되면서 정말 놀랍게도 굉장히 많은 말씀들 열망들 소망들을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가 좀 더 잘해야 되는구나, 정치가 좀더 겸손해 져야 되는 구나, 정치가 변해야 되는 구나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 정치에 대한 행보를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이 새로운 정치, 그리고 꼭 새롭다는게 없던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본으로 돌아가는 (정치)"라며 "원래 정치라는 것이 사람들의 민생을 해결하는 일을 하고자 정치가 생긴 것이니까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행기 안에서 정권교체 소식을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자고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두 달가량 미국에서 머물며 향후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민영 대변인은 행선지와 체류 기간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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