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융합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산업융합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ETRI 등 산업융합 관련 주요 기관장과 중소기업 대표, 학계·연구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융합발전 포럼' 창립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세계경제가 인문과 기술, 산업과 문화·예술 등이 하나로 통합돼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융합의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글로벌 융합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것부터 융합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기업과 전문가 간 소통으로 만들어 내는 좋은 사업모델과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적 걸림돌 해소와 R&D, 사업화 지원 등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발굴되는 융합 성공모델과 제도개선 과제는 부처 협의와 산업융합발전위원회 상정 등을 통해 정책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의 융합화를 위한 실질적 애로해소와 사업화 성공모델 발굴을 목표로 매년 핵심 융합신산업 분야 3~4개 분과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1차년도인 내년에는 기업의 관심이 많은 ‘헬스케어’, ‘스마트 안전’, ‘스마트 수송’ 분과를 우선 운영하고, 기업 수요 등 필요에 따라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 분야로 확대한다.
우선 헬스케어분야에서는 건강정보의 신뢰·보안성 제고방안과 함께 의료계와 산업계간 윈-윈 협력모델, 공공(복지형)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보험 연계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의료법 등 법제도 정비방안을 모색한다.
또 스마트 수송 산업융합 분과에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자생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수송시스템용 IT·SW 융합부품 아이템 발굴과 대·중소, 중소·중소 협력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스마트 안전 산업융합 분과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서비스 등을 활용한 범국가적 생활안전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개인정보보호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서 많은 융합정책을 발표하고 융합 필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함께 할 기업과 기술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른 기업과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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