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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욕 개장 전 주가 500달러 선 '붕괴'


2월 이후 첫 500달러 하회…투자은행 전망치 하향조정

[원은영기자] 애플 주가가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애플 주가가 전장 대비 최대 2.3% 떨어진 49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가 5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15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중순 사상 최초로 주가 700달러 선을 넘기며 1천달러 돌파를 자신했던 애플이었지만 이달 14일 509.79달러에 마감하는 등 2주 연속 떨어진 주가 하락률은 27%에나 달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중국서 아이폰5가 출시된 지 3일만에 200만대가 팔렸다고 발표했지만, 투자 은행들은 아이폰5 수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아이폰5 수요가 처음보다 줄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이자 세계적인 투자 은행인 UBS도 애플 공급라인을 검토한 결과 아이폰5 인기는 전작에 못미칠 것이라며 애플의 내년 1분기 매출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주당 목표 가격을 기존 780달러에서 700달러로 낮췄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최근 아시아 지역 부품 공급자들에게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애플의 내년 1분기 매출을 5천200만 달러에서 4천8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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