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이 17일 원세훈(사진) 국정원장이 검찰에 NLL 발언 발췌본을 제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국회 정보위 간사 정청래 의원이 원세훈 국정원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대변인은 원세훈 원장의 발언이라며 "국정원이 검찰에 정상회담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은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제출한 것이 아니라 정문헌 의원과 천여우 수석에 대한 민주당의 고발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하며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진 대변인은 또,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때 밀봉하고 도장까지 찍었기 때문에 외부에 유출될 일은 없을 것으로, 검찰에서도 대선 전에 이 밀봉을 뜯어 자료 제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 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진 대변인은 원 원장이 "이번에 제출한 자료는 대선 이후 정문헌 의원과 천영우 수석 고소 사건에 대한 자료일 뿐이고 정상회담 대화록 자체가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이는 국익상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실시된 2차 검찰조사에서 원 국정원장 측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갖고 조사에 임했고, NLL 발언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부분에 대한 발췌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에 대한 진실규명은 대한민국의 안위가 걸린 중대사안이며, 국민들의 불안감과 의혹을 증폭시키는 중심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NLL 발언 공개를 원하는 대다수 우리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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