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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내년 경제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


[이균성기자]국내 물류업계 종사자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물류기업 DHL이 지난 11월 국내 물류업계 종사자 683명을 대상으로 '물류의 미래 조명'이란 주제로 조사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74%(502명)가 2013년 세계경제에 대해 2012년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321명의 응답자는2012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해 2013년 세계경제를 다소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3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2%(147명)였다.

이어 '전세계 물류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외부 요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5%(443명)가 '세계 경제 침체'를 원인으로 꼽아 불황이 미치는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이 외에 '세계적인 보안 강화에 따른 까다로운 운송 규제'가 15%(104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향후 물류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발전을 위한 주요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271명)가 '물류 시스템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고 응답했으며, '화주기업(고객기업) 및 동종업계와의 동반성장'에 대한 응답률도 34%(235명)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과제로는 '물류 전문 인력 양성' 10%(68명), 물류 컨설팅 능력 향상8%(51명), 녹색 물류의 실현7%(4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년 후 물류시장의 미래 모습'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세계 물류기업들의 인수 통합 가속화와 대형화'가 34%(229명), '물류의 자동화 및 IT시스템화와 단순업무 인력의 축소'가 27%(183명), '육상, 해운, 항공 등 각 영역별 전문화 및 세분화'가 26%(180명), '환경훼손 우려와 국제적 제재 강화'는 8%(57명)로 나타났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12월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조사한 이번 설문 결과에서 2013년의 세계경제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물류활성화를 위해 안으로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밖으로는 고객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DHL이 국내에 진출한지 올해로 35주년이 된 만큼 국내 최초의 국제 특송회사이자 업계 선두로서 앞으로도 물류활성화를 통해 한국 무역 성장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균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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