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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내 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세계 6위 육성"


지경부,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첨단산업과 동반 생태계 구축

[정기수기자] 정부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과 첨단산업 간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 오는 2017년까지 세계 6위의 뿌리산업 강국으로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회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3~2017년)'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으로 자동차·조선·IT 등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뿌리산업 전반의 ▲공정혁신 ▲R&D ▲인력 ▲경영·복지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번 계획안의 기본 방향을 두고,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뿌리기업에 대한 투트랙(Two-Track) 지원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공정혁신 촉진을 위해 IT솔루션 제공, 생산공정 디지털화 등 IT융합 첨단화를 적극 지원해 효율적인 일처리를 도울 방침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 자동화와 제조로봇 설비를 지원하고, 작업 환경을 편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스마트 공장'의 구축·확산도 추진한다.

또 뿌리기술 분야 R&D시스템을 업종의 기술수준에 맞춰 ▲기술력이 우수한 금형·용접은 시장창출형 ▲기술력이 중간 수준인 주조·표면처리는 수요대응형 ▲연구기술력에 비해 생산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성가공·열처리는 보급형 등 3단계로 재편한다.

첨단산업들과의 기술개발 연계 촉진을 위한 R&D 로드맵 수립 및 사이버제조설계 지원도 이뤄진다.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우수한 뿌리기업 중 기술·경영성과·품질관리 수준이 우수한 기업을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뿌리기업 기술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시흥·진주·김제·광주·고령 등 5개 지역 뿌리기술지원센터에 지역산업과 연계한 시험생산·분석·평가 장비를 구축해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인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뿌리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20년 이상 동종업을 지속하는 회사 가운데 뿌리산업 명가(名家)를 지정하고, 뿌리산업주간 개최 등을 통해 업계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뿌리산업의 낙후된 이미지 개선에도 나선다.

경영 및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전문·융합형 협동화단지를 구축해 뿌리산업단지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행보증, 수출보험, 신용·기술보증 등을 확대하도록 '뿌리산업진흥자조금(가칭)'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뿌리산업 진흥센터'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로 확대 조정하고, 뿌리산업 6개 업종별 조합의 역할을 강화해 현장지원체제를 개편할 예정이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주력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뿌리기술의 첨단화와 융·복합화를 통해 미래 신 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제고하는 프리미엄 기술로 부상했다"며 "국내 뿌리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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