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아이폰5의 예약가입 첫날인 30일 밤부터 구매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선착순 5만명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예약가입을 받았고 KT는 이전과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예약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예약가입 두시간만인 1일 정오를 기해 5만명의 선착순 예약가입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가입자를 한정하지 않은 KT는 같은시간까지 13만명, 1일 오전 9시까지는 15만명이 예약 신청을 했다고 공식 자료를 냈다.
예약가입에 대한 인원수 제한이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이폰5 대기수요가 그만큼 많았고 반응 역시 뜨거운 것이라는 증빙이 된 것이다.
◆5만명 한정한 SKT…문자예약 병행한 KT
예약가입에 있어 SK텔레콤과 KT가 다소 다른 '룰'을 적용한 것은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예약가입자를 5만명으로 한정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가입을 진행하다보면 예약만 걸어놓고 정작 가입을 하지 않으시는 고객도 상당수 있다"면서 "해당 예약자를 1주일 동안 기다린 후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차수 대기자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실 구매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무리한 예약가입은 진행하지 않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7일 공식출시와 함께 5만명 예약가입자에 대한 우선 배송을 하게되고,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 구매자를 중심으로 가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KT는 온라인 예약가입을 중심으로 아이폰5 판매를 진행시켜나간다는 전략.
KT 관계자는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단독 출시하면서 고객이 한꺼번에 예약가입에 몰리고, 이를 배송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 왔다"면서 "기대가 높은 아이폰5인 만큼 예약가입에 있어서도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고 배송 역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KT의 경우 30일 오후 10시에 예약가입이 시작된다는 공지를 내기 전인 이날 오후부터 기존 KT의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예약가입에 대한 '팁'을 문자로 제공하고 선착순 1만명에게 우선차수를 부여하는 등 SK텔레콤으로의 아이폰5 이탈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KT 관계자는 "예약가입 고객 중 34%에 이르는 5만여 명이 문자를 통해 예약가입을 진행함으로써 늦은 밤 시간에 예약가입을 시작했음에도 많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문자로 접수하는 기존 KT 아이폰 고객 중 선착순 1만 명에는 우선차수를 부여했는데, 이는 예약가입 1분만에 마감이 됐다.
아이폰5가 대기수요자로 인해 첫날 반짝 몰림 현상을 보인 것인지,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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