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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 朴은 수도권, 文은 영·호남 표심 공략


朴, 충청·전북 이어 수도권 전진 vs 文, PK 두번째 방문 충청서 표심경쟁

[채송무기자]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격전지를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과 둘째날 충청과 호남을 돌았다. 역대 대선에서 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 지역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는 이번 대선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충청 지역은 선진통일당과 합당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팽팽한 격전이 지속되고 있다. 박 후보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청이라는 점과 지난 정부에서 세종시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3일 째인 29일에는 수도권을 공략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당초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에 뒤졌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과 구로동 구로 시장과 화곡동 남부 골목시장을 방문한 후 목동에서 거리 유세를 실시한다. 이후 경기 김포와 인천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2일간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을 방문했다.

부산 지역은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지난 4.11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득표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이 지역에서 40%를 넘기는 득표율을 보인다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충청 지역에서 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산물로 세종시가 만들어졌음을 내세웠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상징하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지방 발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문 후보는 29일에는 민주당의 지역 텃밭인 전남과 경남 지역인 남해안 벨트를 1박2일 일정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여수 서시장 유세에서 시작해 순천 연향동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광양항만 공사를 방문해 정책 메시지도 던질 계획이다.

또 창원을 찾는 것에 이어 서부 경남도 방문한다.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이후 두 번째 PK 방문으로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문 후보는 사천 삼천포 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진주 중앙시장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방문한다. 30일에는 박근혜 후보의 고향인 대구·경북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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