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 초과 달성, 코트라 서비스 이용 국내고객 3만개사 돌파, 글로벌 바이어 유치 5천만명 돌파 예상, 중소기업 수출애로 발굴 및 해결 1천942건.
코트라가 올해 달성한 주요 성과들이다.
오영호 코트라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내외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역 1조달러'를 유지한 것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라며 "중소기업이 분발해준 데다 정부의 지원과 코트라의 수출비상지원사업들이 무역 1조달러 수성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달 현재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90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9% 증가해 이미 올 목표액의 90.4%를 달성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당초 목표보다 84%나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이 같은 외자유치 실적을 통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코트라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글로벌 바이어 수는 3천844명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천990명)에 근접, 연말께에는 5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의 수출 지원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업체 수는 2만9천383개로 역시 작년(2만7천57개)에 비해 8.5% 증가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경제개방을 시작한 전략시장 선점과 신규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민주정부 수립 이후 시장개방을 본격화한 미얀마의 경우 올 상반기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국내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했다.
남미대륙의 전략적 요충지인 콜로비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상품전'을 개최, 4천292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이끌어내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페루와는 2억달러 규모의 KT-1 훈련기 20대 수출계약을 체결해 방산물자 수출의 물꼬를 텄다.
코트라는 또 내년 경제 전망이 글로벌 위기로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출비상지원체제'를 상시 운영해 수출과 외국인투자유치 목표 조기달성으로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중소기업 수출시장 확대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오 사장은 "코트라가 과거 동구권 시장개방, 외자유치를 통한 외환위기 극복 등 위기때마다 위기탈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내년에는 외국인투자유치 확대, 청년 글로벌창업 지원 등 글로벌시장에서 해법을 찾는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대표사업으로 내년초 '2013 글로벌 창업·취업대전'을 열어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퇴직전문인력은 수출초보기업과 연결해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성장동력의 또다른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아울러 미수교국인 쿠바, 재건사업 선점이 필요한 리비아,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등 전략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 사장은 "코트라가 지난 50년간 구축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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