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닌텐도가 태블릿PC 게임 대항마로 선보인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위유(Wii-U)'가 미국 출시 일주일 만에 40만대 이상의 초기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26일(현지시간)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지난 18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총 40만대 이상에 달하는 위유 초기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레지 필스-에임 닌텐도 미국 대표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에 총 70만대의 닌텐도 게임 콘솔이 판매됐으며 이 중 위유가 40만대 이상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주요 소매업체에 위유를 공급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 위유는 6.2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TV 없이도 게임패드로 불리는 컨트롤러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멀티 플레이어 기능이 강력해져 동시에 최고 5명까지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위유의 판매가격은 8GB 기본 모델이 299.99달러, 32GB 모델이 349.99달러다.
필스-에임 대표는 닌텐도 위유가 연말 쇼핑 시즌에 이어 내년 초까지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3월까지 5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IHS 스크린 다이제스트는 닌텐도 위유가 올해 말까지 미국시장에서 35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이클 패히터 웨드버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1년동안 약 1천만대 위유를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 3분기에 걸쳐 '닌텐도3DS' 판매 부진으로 약 291억엔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한 닌텐도가 위유의 선전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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