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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월 中 시장 판매증가율 1위…랑둥·투싼ix 등 실적 견인


8만598대 판매…전년比 37%↑

[정기수기자]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 내 '톱5' 업체 가운데 지난달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세단인 랑둥과 투싼ix 등이 인기를 얻으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36.6% 증가한 8만598대를 팔아 판매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율 기준으로는 4위를 차지했지만, 판매증가율 부문에서는 선두권 업체들을 추월한 셈이다.

판매 1위인 상해폴크스바겐은 같은 기간 31.0% 증가했다. 2위인 일기폴크스바겐의 증가율은 32.6%, 3위인 상해GM은 13.8%, 5위인 장안포드는 27.8% 등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대차의 판매 호조는 준중형 신차인 '랑둥(국내명 아반떼)'와 투산ix 등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랑둥은 8월 1만1천613대, 9월 1만5천243대, 10월 1만8천207대를 팔아 3개월 연속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싼ix도 10월 판매대수 1만2천5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출시한 랑둥의 신차효과, 중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성장에 따른 투싼ix의 판매 호조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최근 중국 3공장 준공을 통해 급증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최근 출시한 준중형세단 K3를 비롯해 K2, 스포티지R 등의 판매 호조로 10월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4만5천5대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차들의 경우 최근 중국내에서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일감정 격화로 극심한 판매난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일본차들의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전년동기(24만6천대)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만1천대를 기록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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