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NHN이 최근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지식쇼핑'의 가치에 주목하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글로벌 저성장과 스마트폰, SNS 등 스마트 기술의 발전, 물류 시스템 효율화 등으로 스마트 컨슈머(똑똑한 소비자)와 온오프라인 융합소비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NHN이 스마트 컨슈머 증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른 1차적인 수혜주는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광고 기업, 2차적인 수혜주로는 결제시스템 기업과 빅데이터 관련 기업"이라며 "특히 스마트 컨슈머 증가 콘셉트과 연관된 기업은 NHN"이라고 봤다.
스마트 컨슈머들은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활용해 글로벌 최저가에 구매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는데, 소비자들은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를 제공하는 쇼핑몰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랭키닷컴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e커머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의 네이버 지식쇼핑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상위 10개 종합몰에서 지식쇼핑을 통해 방문한 이용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매월 250만명이 지식쇼핑을 통해 각 쇼핑몰에 방문했다는 뜻이다.
그는 "작년 상반기 평균 유입 비중 24.7%, 월평균 유입 방문자수 177만명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 각 쇼핑몰 월평균 방문자수 증가치보다 지식쇼핑 유입 방문자 수 증가폭이 더욱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식쇼핑 유입 트래픽의 증가와 쇼루밍 현상은 모두 스마트 소비 트렌드와 관련돼 있는 만큼, 저성장 기조 속에서 스마트 컨슈머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란 소비자들이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뒤 실제 구매는 온라인이나 전화, 방문판매 등 다른 유통 경로로 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쇼핑몰의 전시장(showroom)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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