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경기불황속에서도 '전경련 중견기업 키우기' 대상기업들의 매출과 종업원 수 등 기업규모가 늘어나는 등 자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키우기'는 전경련 경영자문단으로부터 중장기 자문을 받은 중소기업 중 매년 매출 100억원 내외의 유망 중소기업 10개를 선정, 5년간 종합경영진단, 경영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첫 도입됐다.
2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에 따르면 '2011 중견기업 키우기'10개 대상기업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 지난 1년간 해외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같은기간 매출은 평균 17.5%, 종원업 수는 2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결과 한성중공업, BK바이오 등 10개 기업은 프로그램 시행전인 지난해 평균 매출액이 164억7천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93억5천만원으로 28억8천만원 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 평균 종업원 수도 같은기간 39명에서 50명으로 27.3% 가량 늘었다. 10개사 중 2개사는 소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10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또 매출대비 순이익률도 4.6%에 달할 것으로 집계돼 국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문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실제 LCD 광학필름용 마스터롤을 생산하는 코아옵틱스는 지난 2008년까지 매출 규모 11억원에 5억원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같은 경영자문을 거쳐 기술마케팅, 사업재편을 통해 내년 매출 규모 400억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기업별로 자문팀을 꾸려 경영실태에 대한 종합진단을 통해 취약점은 보완하고 핵심역량을 도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설정 이의 실행을 도와왔다.
특히 자문위원이 매달 2회에 걸쳐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자문해 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제품 개발, 해외진출 확대,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자문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협력센터는 올해 '중견기업 키우기' 대상으로 아토스(대표 정효삼), 스톨베르그&삼일(대표 공병설) 등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날 서울가든호텔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 김성덕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경련은 기술전문가, 글로벌 전문가 등 자문위원 풀을 다양화하고,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중견기업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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