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1천442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지원창구인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난 해소를 위한 희망 엔지니어 적금도 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과 '희망엔지니어 적금'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는 중견기업의 다양한 업종·규모·정책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 등 중견기업 육성 업무를 효과적으로 전담할 일원화된 창구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설치됐다.
중견기업 육성·지원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속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 센터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사업과 함께 중견기업 실태조사·통계분석, 중견기업 확인제도 운영 등 인프라 구축 및 중견기업 성장저해요인 발굴, 현장 애로해결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센터 조직 및 인력을 30여명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업종·지역별 선도기업 육성, 중견기업 기술혁신·기술애로 해결 및 경영혁신 지원, 우수 인재유치 확보 지원 등 중견기업 전담기구로 개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희망 엔지니어 적금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희망 엔지니어 적금은 기업과 기술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동일 금액을 매칭·적립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 8월 발표된 '중견기업 3000+프로젝트'의 장기재직 지원시책이다.
지경부는 1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시행 금융기관 지정공모에서 최고 금리를 제시하고 홍보·마케팅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하나은행을 최종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희망 엔지니어 적금 가입자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매월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5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7천만원의 목돈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와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상품출시 준비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 희망 엔지니어 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는 중견기업인의 염원의 결과"라며 "앞으로 중견기업 성장전도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중견기업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 엔지니어 적금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우수한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핵심 인력을 회사에 오래 근무하게 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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