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 우정의 아버지' 홍영식 총판의 동상이 건립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서울 명동 포스트 타워(서울중앙우체국) 청사 앞에 한국 근대 우정의 창시자인 홍영식 총판의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동상 건립은 한국 우정의 역사를 계승·발전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우정 문화 구현을 위해 추진됐다.
홍 총판의 동상은 서울교육대 이상갑 교수가 제작, 우정 총국을 창설하라는 고종의 교서를 받들고 먼 곳을 응시하는 시선을 통해 선진 문명과 개화에 대한 굳은 신념과 실행 의지를 표현했다.
또 기단 상단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 5종이, 하단부는 최초로 사용한 일부인이 각각 조각돼 근대적 우편 제도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조형화했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어려운 우편사업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우정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우정의 랜드마크인 포스트타워 청사 앞에 홍영식 초대 우정총판의 동상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근대우정은 1883년 홍영식 선생이 보빙사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뒤 우편의 중요성을 고종께 건의, 1884년 4월22일 대한제국이 우정총국을 개설하고 초대 우정총판으로 홍 선생을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홍 초대 총판은 같은 해 11월18일 서울-인천 간 최초로 우편업무를 개시하는 등 근대식 우편시대를 열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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