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새 정치 공동선언' 이외에 '경제개혁을 위한 공동언'과 '안보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추가로 진행할 것과 단일화 방식을 논의할 것을 제안하자 문 후보 측은 이를 즉각 수용하고 3개의 실무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정책 공조 및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안 후보는 1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내놓는 자리에서 "다음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핵심과제는 경제, 안보, 새정치"라며 "3가지 과제에 대한 공동 실현을 통해 문 후보와 저는 차기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의 방향을 일단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양 후보 진영이 모여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 경제 사회적 위기극복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밤을 새워 합숙 토론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후보는 '새정치 공동선언'과 관련해 "단일화는 과정과 내용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뒤 "'새정치 공동선언'은 결코 선언만이 아닌 책임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방법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원칙에 입각한 모든 테이블을 열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염원하는 새정치과 정권교체의 길을만들어야 한다"며 "이 모든 논의의 진전을 위해 '새정치 공동선언'의 구체적이고 분명한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정오께 전화통화를 하고 경제복지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 단일화방식 협의팀 등 3개 실무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민주통합당 박광온 대변인이 밝혔다.
실무적 내용은 문 후보 측 노영민,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7개 비전과 25개 정책과제 171개 정책약속, 850여개의 실천과제를 담은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공약이 담겨있는 공약집에는 혁신경제, 재벌개혁, 금융개혁은 물론 노동, 문화예술, 사회복지, 정보기술(IT) 분야의 정책과제가 담겨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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