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32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패드 미니의 부품 가격은 188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 대신 하이닉스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가 와이파이 전용 16기가바이트 아이패드 미니를 분해해본 결과 부품 가격은 판매가의 절반 수준을 조금 웃도는 188달러로 조사됐다고 올싱스디지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32GB나 64GB로 메모리 용량이 커질 경우 각각 90달러와 162달러가 추가된다고 IHS가 분석했다.
IHS의 아이패드 미니 분해 조사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 핵심 부품 공급 업체도 드러났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삼성 칩 사용 여부. 삼성은 오랜 기간 동안 애플의 A5 프로세서 제작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간 특허 분쟁이 격화되면서 애플이 삼성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 결과 A5 프로세서는 여전히 삼성이 제작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로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애플이 선택 가능한 부분에선 '탈 삼성' 움직임이 엿보였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 대신 한국의 하이닉스와 일본 엘피다 제품을 사용한 것. 메모리 칩 가격은 15.50달러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AU옵트로닉스가 공급했다. 디스플레이 부품 가격은 약 80달러. 전체 부품 가격의 43% 수준이었다.
또 화면은 GF2로 알려진 신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GF2를 이용하게 되면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두께는 훨씬 더 얇게 만들 수 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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