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범 사업에서 알카텔-루슨트가 최대 규모의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LTE) 망 장비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카텔-루슨트는 중국의 3대 경제 허브인 상하이, 난징, 칭다오에 코어 장비인 EPC(Evolved Packet Core)를 포함한 엔드-투-엔드 TD-LTE 무선망 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활용해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 지역에서의 LTE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은 내년까지 100개 도시 총20만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7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내 스마트폰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TD-LTE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상 국가 중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개인 가입자들의 비디오,게임과 같은 대역폭 소모가 많은 애플리케이션 접속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 수요가 늘면서 매년 50% 이상의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알카텔-루슨트는 자체 TD-LTE 기술을 이용해 3개의 경제 중심 도시에 더 빠른 전송 속도와 용량 증대, 품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지국 소형화와 소비 전력 최소화, 주파수 효율성 개선 등의 장점을 차이나모바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알카텔-루슨트는 올해 2월부터 라이트라디오(lightRadio)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시험중이며 지난 8월에는 무선 액세스 기술인 나노셀(nanocell) 연구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벤 버바이엔 알카텔-루슨트 CEO는 "업계를 선도하는 알카텔-루슨트의 LTE 솔루션과 전 세계 LTE망 구축으로 축적해 온 전문성이 네트워크망의 복잡성을 간소화하고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따른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카텔-루슨트는 AT&T와 버라이존을 포함한 25개의 통신사업자의 LTE 상용망을 구축했으며 70여개 LTE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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