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KTH가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B2C 서비스 외에 중소 개발사를 위한 새로운 B2B 서비스를 내놓으며 모바일 사업 부문을 다각화했다.
31일 KTH는 서울 신대방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H3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신규 사업인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바스아이오(baas.io)'를 선보였다.
백엔드란 모바일 앱 이용 시 단말기가 접속해 정보를 보내고 받는 서버를 말한다. 백엔드 서버를 갖춘 모바일 앱은 일반 앱에 비해 부가적인 수익 모델 개발에 유리하다.
하지만 백엔드 개발 및 운용, 관리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1인 개발자나 중소개발사들의 경우 개별 구축이 어려운 것이 현실.
KTH는 백엔드 플랫폼을 서비스 형태로 빌려주는 '바스아이오'를 통해 이러한 개발자들의 부담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H 박태웅 부사장은 "앱 개발자들의 60%가 백엔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앱이 서버 없이 개발되고 있다"며 "앱 개발에 드는 평균 비용이 3천만원에 달하고 상위 100개 모바일 앱의 84%가 앱내 결제에서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볼 때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스아이오는 모바일 앱이 백엔드 서버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일반화·정형화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로그인 기반의 유저를 관리하는 '사용자 정보관리' ▲고객 요청을 관리하는 '고객센터' ▲정보를 키 값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한 '데이터 관리' ▲파일의 저장 및 공유 '파일관리' ▲알림 메시지 전송 '푸시' ▲데이터에 저장된 정보 중 특정 위치에서 특정 반경 내 들어가는 목록만 검색해주는 'POI' 등이다.
앱 개발자들은 기존 큰 비용을 들여 서버를 구축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필요할 때마다 쉽고 편리한 API 형태로 쓸 수 있다.
박 부사장은 "푸딩과 아임IN시리즈를 통해 KTH는 대규모 모바일 앱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론칭한 바스아이오 사업을 통해 서버의 구매·설치·증설 등의 작업 없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 더욱 질 높고 부가 수익 창출이 용이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스아이오는 11월1일부터 2개월 간 200개 개발사를 대상으로 무료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후 정식 서비스부터는 유료 요금제와 전문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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