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두마리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매출은 분기 첫 7조원 시대를 열었고, 영업익도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LCD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를 갖는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 5천930억원, 영업이익 2천5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천920억원, 지난 2분기 260억원 적자에서 2년만에 흑자전환,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계절적 요인에 신규 스마트 제품 라인업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급증하며 외형과 이익 모두에서 값진 성과를 이뤄낸 것.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TV, 모니터, 노트북, 모바일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차별화된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적극적인 수익성 위주의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분기 영업이익 또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속 FPR 3D, 고해상도 모니터, AH-IPS 를 적용한 스마트기기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형 OLED TV, UD, 플라스틱 OLED 등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지속 확보해나가고 동시에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91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3%, 태블릿 PC용 패널이 15%,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외형 및 매출 성장세는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4분기 신규 스마트 제품들의 본격적인 물량확대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 상승이, 패널가격은 일부 제품의 등락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익이 업황개선 등에 힘입어 3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5천4억원, 순차입금 비율은 22%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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